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올 하반기 발주계획을 사업부서로부터 취합 중으로 다음달 중순 발표할 계획이다.

하지만 올초 발주계획에 담은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인 충주댐 치수능력 증대사업(이하 공사비 1840억원)과 송산 동측지구 생활폐기물 집하시설 건설공사(278억원), 최저가낙찰제인 시화MTV 광역교통개선 해안도로 신설공사(720억원)는 사업 여건상 연내 집행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낙동강 강변여과수사업 취수시설공사도 지난해 집행한 대안입찰인 제1공구가 주민 반발에 부딪혀 입찰이 중지됨에 따라 후속 공구인 4개 공구도 내년으로 이월될 전망이다.

이 중 2개 공구는 턴키이고, 나머지는 최저가낙찰제로 그나마 최저가낙찰제는 연말 집행을 기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올 하반기에는 운문댐 직하류 하천정비공사 2차(70억원) 및 영주댐 비수몰 농경지 배수개선공사(280억원), 예산당진 공업용수도 송배수시설공사(195억원), 창원공업용수도 관로시설 개선공사 2차(250억원), 시화호 퇴적토 처리공사(140억원), 송산 철새서식지 1단계 조성공사(170억원) 등 적격심사 대상공사들만 집행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이처럼 K-water는 올 하반기 300억원 이상 주요 공사들이 대거 내년으로 이월됨에 따라 내년에 건설공사 발주가 풍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희찬기자 c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