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천 홍수조절용 댐 건설사업이 타당성용역을 실시하는 등 본격화한다. 착공은 이르면 2015년말로 전망된다.

27일 국토해양부 및 원주시에 따르면 해당 사업과 관련 국토해양부에서 사전검토협의회를 구성하고 사업검토 및 지역주민 의견수렴에 착수했다.

지난 1월 출범한 사전검토협의회는 하천 및 댐 관련 전문가, 대학교수 등으로 중앙위원 17명, 지역위원 8명 등 총 25명으로 구성됐다. 국토부는 다음달까지 협의회를 운영한 뒤 결과를 바탕으로 타당성조사 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일단 타당성조사와 관련한 예산 13억5000만원은 확보한 상태이다.

원주시 판부면 신촌리 신촌천 일원에 들어설 홍수 조절용 댐은 높이 40m, 길이 200m, 총 저수용량 110만㎥ 규모로 건설된다.

원주시 관계자는 “원주천은 원주 도심을 관통하기 때문에 댐은 장마철 원주시민들의 안전을 제고하는 데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댐이 건설될 경우 200년 빈도의 홍수에도 피해예방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총사업비 421억원의 원주천 홍수조절용 댐은 2007년 7월 국토부의 댐 건설 장기계획에 반영돼 추진되어 왔다. 지난해에는 전략환경영향평가까지 마쳤다. 사업비는 90%, 시군비 10%로 충당된다.

원주시는 내년까지 타당성조사 및 설계를 마치면 빠르면 2015년말에는 착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완공 목표연도는 2017년. 시 관계자는 “국토부의 장기계획에 반영된 만큼 타당성조사 결과도 잘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사전검토협의회 운영이 완료되는 대로 타당성조사에 들어갈 것”이라며, “착공은 2015년말이나 2015년 이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