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안동시에 따르면 하수도 보급률을 높여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한다는 목표 아래 2017년까지 하수도 중점관리 시범사업과 하수관거 사업, 농어촌마을 하수도 정비사업 등 공공하수처리시설 확충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시는 우선 올해 468억원을 투입해 공사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명륜·법흥·운흥동 일원에 우·오수관로 30.5㎞를 매설하고 예술의전당 부근에 빗물펌프장 1곳도 설치한다.

수혜가구는 5200세대 1만2000여 명으로 전망된다.

앞서 집중호우 때 잦은 침수피해가 발생하던 명륜·옥정·동부·법흥·운흥동 일원 저지대 침수피해 예방과 수질개선을 위해 2012년부터 내년까지 482억원을 투입해 하수도정비 중점관리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활발한 하수관거사업도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한다.

서구·중구동 지역 3006가구의 생활하수를 하천을 거치지 않고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유입처리하기 위해 총 356억원을 들여 '안동시 중구2처리분구 하수관거정비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2011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올해도 98억원을 투입해 내년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옥야·대석·안흥동 일부지역 배수설비 1183가구, 하수관거 11.9㎞도 올해 매설한다.

농촌마을인 일직면 소재지도 51억5000만원을 투입해 160t을 처리할 수 있는 하수처리장을 올해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재 설계 중인 남선면 소재지 주변과 송현·노하·정하·정상·수상·수하동 일원도 2017년까지 258억원을 투입해 오수 관거 50.3㎞를 신설하고 1826세대의 오수를 처리한다.

안동하수처리장 에너지자립화 사업도 추진된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63억5000만원을 들여 안동공공하수처리시설에서 발생되는 소화가스 및 하수처리 방류수를 이용해 에너지 자립화를 위한 소화가스 발전이용시설과 10㎾급 소수력발전시설을 설치한다.

또 15억원을 투입해 300㎾급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게 되면 현재 공공하수처리시설 에너지 자립율을 현 6.1%에서 23.8%로 향상시키는 효과까지 기대된다.

권기억 상하수도과장은 "출·퇴근 시간대 공사는 피하는 등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며 공공하수처리시설 확충 공사를 마무리해 쾌적한 도시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