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댐으로 나대지 발생 최소화해야
대형댐 내 수질 악화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댐내 ‘부(副)댐’ 건립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영석 건설기술연구원(환경연구실) 연구위원은 23일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개최된 ‘생태호 도입을 위한 한·중 워크숍’에서 “대형댐 내 수질오염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김 연구위원은 대형댐 내에서 갈수기에 나대지 발생으로 인해 수질오염 사례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갈수기에 나대지가 뻘층으로 드러났다가 재차 침수시 오탁수 발생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인근 주민이 나대지에 농약ㆍ비료를 사용해 무단 경작하는 경우가 잦아 침수시 오염원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김 연구위원은 이에 따라 갈수기에 댐내 수위가 급격히 줄어들지 않도록 소형 부댐 건립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부댐 내에 자연정화를 유도할 수 있는 습지부를 조성하는 등 친환경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위원은 “대형댐 내 소규모 부댐을 건립할 최적지를 선정하고, 친환경적으로 조성할 수 있는 기술은 속속 마련되고 있다”며 “상류 수질을 한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정부, 공공기관 차원에서 부댐건립을 조속히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