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아리수정수센터에 서울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가 설치됐다.
서울시는 남양주 삼패동 소재 강북아리수정수센터 유휴공간에 서울 최대 규모 5.6MW급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 완료하고 지난달 말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축구장 크기 13배에 달하는 9만6000㎡ 면적에 들어선 태양광 모듈은 1만8720장에 달한다.

지난해 암사아리수정수센터 유휴 공간에 설치한 5㎿급 태양광 발전소(발전량 5800㎿h/년) 보다 발전 용량이 12% 많다.

연간 생산하는 전력량은 약 6500㎿h, 4인가족 기준 2180가구가 일년 내내 쓸 수 있는 전력량과 맞먹는다.

생산한 전기는 한국전력의 송전시설을 거쳐 인근 주택가, 사무실 등에 공급된다.

강북아리수정수센터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비 140억원은 민간기업인 OCI와 한화큐셀코리아가 부담했고, 시는 시설물의 옥상·지붕 등 사용되지 않던 상부를 빌려줘 매년 1억4000만원, 20년간 28억의 임대료를 재정 수입으로 얻게 됐다.

또한 태양광을 이용한 친환경 에너지 생산으로 연간 이산화탄소 2930t을 감축하는 효과도 있다. 이를 석유로 환산하면 약 1370TOE(석유환산톤)다.

서울시가 공공시설의 유휴공간에 민간자본을 유치해 설치를 끝냈거나 계획 중인 태양광 발전소는 28개다. 총 635억원의 민간자본을 투입했고 이 가운데 20개 발전소가 가동 중이다.

시는 하반기 중 나머지 8개 발전소를 추가로 준공하면 23㎿ 태양광 발전소에서 연간 2만6800㎿h의 전력을 생산하고 20년간 115억원의 임대수익을 확보하게 됐다.

권민 시 녹색에너지과장은 “앞으로 공공시설뿐만 아니라 국공유 시설과 민간부분의 유휴공간도 확보해 태양광 발전사업이 지속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