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개발 조감도

새만금 워터프런트(수변도시) 개발 콘셉트가 호주 시드니(도시형)와 미국 샌안토니오 리버워크(친수형)를 결합한 형태가 돼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바다를 메워 만든 새만금은 사실상 도시 전체인 약 370㎞가 물과 접해 있어 워터프런트 개발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문수영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은 16일 전북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만금 친환경 SOC 및 워터프런트 개발 세미나’에서 개발 콘셉트를 ‘워터프런트에 머무르다(Stay @ The Waterfront 10)’라고 설정했다.

새만금 워터프런트의 기본구상은 산업과 생태, 도심과 문화, 관광과 생태, 생태와 자연을 복합적으로 결합한 것이다. 이를 위해 △10분내 근접 △10개 블루 포인트 △물 옆으로 달리는 마라톤 코스 △ 바다 위를 걷다(2㎞) △수로를 활용한 테마형 보행브릿지 △환경재생공원·경관생태공원(SEA & SEE PARK) △수로형 도시(CANAL CITY) △도로·브릿지 특화 경관(Ariul Circle) △서해안 신 교통거점 △멀티플렉스(산업과 관광복합 공간) 등을 10대 특화 브랜드 전략으로 정했다.

이를 위한 연결 교통수단으로는 케이블카와 수상교통, 보행·브릿지·산책로(Promenade) 등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산업과 생태결합 방식의 경우 주력산업과 신성장동력 산업관련 연구시설이 한데 모은다. 생태회복 구간과 생태 수변경관, 생태환경재생시험장 등을 통해 ‘건드리지 않고 즐긴다’는  개발 방식을 적용한다.

도심과 문화 결합형은 국제협력용지로, 새만금의 중심지다. 산업, 물류, 국제협력, 문화관광, 국제업무 기능을 한꺼번에 수행하는 도심복합형 워터프런트를 지향한다.

관광과 생태 결합형은 숙박, 건강, 미용, 레포츠, 엔터테인먼트 등 수로형 관광도시와 대단위 관광레저시설 집적지구로 개발한다. 대규모 복합리조트와 해양레포츠, 해양테마관광 등으로 기능을 적절히 분산한다. 물 위를 걷는 커넬워크(Canal walk)를 통해 수변친화형 공간 조성이 가능하다.

문 수석연구원은 “새만금 워터프런트 조성은 단순히 외부공간 디자인이 아니라 도시기능과 건축환경, 이용프로그램 등 종합적 검토를 통해 개발계획을 짜야 한다”며 “도시, 건축, 조경, 디자인 등의 공간 관련 전문가들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