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조인숙)은 지난해 지하수 수질 모니터링을 한 결과 유해성분인 휘발성 물질이나 농약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고, 기타 항목도 농업용수 수질기준이내의 양호한 수질상태를 보였다고 6일 밝혔다.

연구원은 매년 동부·서부 26곳, 남부·북부 25곳 등 지하수 관정102곳을 대상으로 pH 등 23개 항목을 놓고 갈수기와 풍수기 및 최고수위 등 총 3회 수질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는 3회 102개 지하수 관정을 대상으로 pH 등 기본항목 11개·휘발성물질 TCE 등 7개·다이아지논 등 농약 4개·우라늄 등 총 23개 항목을 조사해 분석했다.

조사결과 지하수 오염지표 항목으로 사용하고 있는 질산성질소의 검출농도 및 지역별 농도 분포는 농업용수 기준인 20.0mg/L를 훨씬 밑도는 평균 2.5 ㎎/L로, 양호한 수질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부·동부·남부 및 북부순으로 각각 4.4 mg/L·2.2 mg/L·1.8 mg/L·1.4 mg/L을 보였다.

연구원은 이 조사결과 시기별로 2차시기에 가장 높은 값을 보이다가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이는 강우에 의해 지표면 오염물질이 밑으로 이동하면서 질산성질소 농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해수침투 여부를 파악하는 지표항목으로 사용되는 염소이온의 검출 농도와 지역별 분포 또한 전체 평균값은 11.7 mg/L로, 먹는물수질기준(250 mg/L)보다 훨씬 낮은 값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동부·서부·북부 및 남부순으로 각각 15.3 mg/L·13.6 mg/L·9.6 mg/L 및 7.7 mg/L로 동부지역이 타 지역보다 높았다. 이는 일부 관정이 담수와 염수가 혼합되는 경계면이 분포하는데서 비롯된 것으로 판단됐다.

방사성 물지의 분포를 파악하기 위해 2012년부터 실시 하고 있는 우라늄(U) 검사는 모든 조사 관정이 정량한계인 0.1 ug/L 미만으로 먹는물 수질기준 30 ug/L 이하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