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5년 단위로 수립되는 낙동강수계 수질오염총량관리 3단계(2016~2020년) 목표수질 기준치를 BOD(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는 2.2㏙, T-P(총인) 0.059㏙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2단계(2011~2015년) 목표수질 기준인 BOD 2.5㏙, T-P 0.069㏙ 보다 관리 기준이 강화된 것이다.

부산시는 2013년 2월부터 지난 연말까지 수립한 '부산시 낙동강수계 수질오염총량관리 제3단계 기본계획'을 환경부로부터 승인을 받아 부산시 관할 2개 단위유역에 대한 BOD및 T-P의 목표수질을 설정했다. 시·도경계지점의 목표수질은 환경부, 관할 단위유역은 지자체가 설정한다.

낙동강수계 부산시 관할 2개 단위유역은 낙본M(북구 금곡~낙동강하구둑)과 낙본N(강서구 대저수문~서낙동강 녹산수문) 등이다.

3단계 목표수질은 낙본M의 BOD는 2.2㏙(2단계 2.5㏙), 녹조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부영양화 지표인 T-P는 0.059㏙(2단계 0.069㏙)이다.

낙본N의 BOD는 4.2㏙(2단계 4.3㏙), T-P는 0.113㏙(2단계 0.115㏙)이다.

내년부터 2020년까지 적용되는 목표수질은 2단계 보다 한층 상향 설정돼 수질관리가 대폭 강화된다.

아울러 오염물질은 하수관거 정비사업과 금정구 산성·공해마을 하수도를 강변하수처리구역으로 편입시켜 방류부하량 등을 줄일 계획이다.

기본계획 승인에 따라 부산시는 단위유역별 목표수질 달성 및 할당된 허용총량을 준수하기 위해 5년 단위 세부 시행계획(오염총량관리 시행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이로써 올 연말까지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의 승인을 얻어 내년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수질오염총량제는 승인받은 허용총량을 유지하면서 오염물질 배출량을 더 감소시킬 경우 감소시킨 범위 내에서 개발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혜택이 주어진다. 반면 기본계획의 허용총량을 초과하는 지자체는 개발사업 추진에서 제한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