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는 현실화율이 31%에 머물고 있는 하수도사용료를 2018'까지 51%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이날 열린 소비자정책심의회에서 하수도사용료를 내년부터 매년 1t당 90원씩 인상하기로 했다.

청주 지역 하수 1t 당 처리비용은 1066원이지만 시가 징수하는 1t 당 하수도사용료는 337원에 불과하다. 전국 평균 하수도사용료 현실화율 35.5%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매년 114억원에 이르는 하수도처리비용을 다른 재원으로 메워왔다고 시는 설명했다.

월 20t 미만의 상수도를 사용하는 시내 지역 가정이라면 1t당 290원인 하수로사용료가 2018'까지 단계적으로 560원까지 오르게 된다.

시 관계자는 "요금을 현실화하지 않으면 하수도 사업 국·도비 지원에서 불이익을 받게 된다"면서 "시는 소비자정책심의회의에서 결정한대로 하수도사용조례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