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 안동댐 유입 부유물로 퇴비 생산

【안동=뉴시스】김진호 기자 = 장마기간 중 댐으로 유입된 부유물이 퇴비로 만들어져 농민들에게 무상공급된다.

23일 K-water 안동권관리단에 따르면 올해 장마기간에 안동·임하댐에서 수거한 부유물은 5510㎥이다. 이 중 하천변에 자생하던 갈대 등 야생초(초본류)가 전체의 95% 이상을 차지했다.

K-water 안동권관리단과 안동시 농업기술센터는 이 초본류를 퇴비로 만들어 댐 주변 농가에 무상 공급하는 방안을 공동추진키로 했다.

K-water 안동권관리단은 이를 위해 퇴비 원료가 되는 댐 수거 초본류에 대한 성분분석을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 의뢰했다.

그 결과 유기물 함량, 유해성분 등에서 퇴비의 원료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퇴비화 작업은 시농업기술센터에서 공급하는 미생물 발효제, 탈취제 등을 초본류에 살포한 후 적치·부숙과정을 거쳐 10월 말께 완료할 예정이다.

비료관리법 등 관련 법령을 검토해 절차, 퇴비성분 안전성 등이 입증되면 안동·임하댐 주변 농민들에게 무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그 동안 댐 유입 부유물은 폐기물 처리업체에 위탁처리해 왔다.

K-water 안동권관리단 박재욱 단장은 "이번 양 기관의 공동 노력으로 처리비용 절감은 물론 양질의 친환경 퇴비 생산으로 농가소득 증대 및 상수원 수질개선이라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