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하수시설 사업비 167억 절감 ]

 

(김포=연합뉴스) 김창선 기자 = 경기도 김포시는 2천400억원의 하수시설 신·증설 사업비 가운데 167억원을 절감했다고 13일 밝혔다.

시의 하수시설 사업은 김포하수처리장(1일 처리량 8만t)을 확충하고 통진(4만t)과 고촌 하수처리장(1만3천600t)을 신설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2천437억5천만원이다.

이 사업에는 지역 내 하수 관거 28.7㎞의 신·증설 사업도 포함돼 있다. 이들 사업은 지난해 7월 모두 완료됐다.

이 사업에 8개 건설사로 이뤄진 컨소시엄이 사업비 371억2천만원을 투자했다.

나머지 사업비는 택지개발사업 주체 부담 1천870억원, 국비 120억8천만원, 시·도비 75억5천만원으로 충당됐다.

컨소시엄 측은 앞으로 20년동안 하수 시설을 관리, 운영하며 시설 투자비와 운영비를 시로부터 받게 된다.

시는 최근 컨소시엄 측과 사업비 정산과 관련, 협상을 벌여 공사비 24억원과 시설 운영비 39억원을 줄였다.

애초 사업에 참여했던 금융권이 사업을 포기함에 따라 건설사들이 민자 전액을 투자하고 그에 따른 이익 증가분 가운데 절반인 104억원을 또 감축했다.

시는 전체 공사비와 운영비 중 167억원을 줄여 시민의 부담을 덜었다.

시의 한 관계자는 "고촌정수장 규모 확대, 총인 기준강화에 따른 시설 선 등으로 공사비가 늘어났지만 치밀한 분석으로 사업비를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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