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경제연구소, 국내 물산업의 해외진출 전략 보고서
국내 물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 부품소재와 해수담수화 분야을 집중 육성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17일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국내 물산업의 해외진출 전략 보고서’를 내고 “우리 물산업이 전 분야 강점을 지니기 어렵다”며 “기술력, 연구개발 역량, 경험 등을 토대로 부품소재와 해수담수화를 최우선 분야로 선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부품소재의 기술력 확보 없이는 물산업 경쟁력 확보가 어려우므로 기술적 강점을 가진 중소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해수담수화 분야는 국내 물산업 중 가장 경쟁력 있는 분야로 사업개발 분야의 역량을 강화할 경우 경쟁력은 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소는 국내 물 기업들의 진출 유망 국가로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을 꼽았다.
물 부족 문제가 심각한 중동지역이 여전히 매력적인 지역이며, 플랜트 분야에 강점을 살려 우리 기업들이 이 지역에서 성공을 바탕으로 북아프리카 지역으로 확대해 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연구소는 “산업 초기단계에 있는 물산업을 고려해 기존 여신지원 이외 다양한 금융지원이 필요하다”면서 “프로젝트 수주확대를 위한 투자금융(Equity financing) 및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줄이기 위한 M&A 자금 지원 등의 금융지원으로 물산업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프로젝트 지원 규모 확대를 위해 공적 원조자금(ODA)과 정책금융을 결합한 복합금융모델이 가능하며, 이를 통한 성공사례 구축시 개도국 대상 환경플랜트 사업 전체로 확대 적용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국내 물산업의 해외진출 실적은 2011년 기준 13억 달러로 세계 물시장의 0.3%에 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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